日, 한국 제치고 딴 터키 원전 건설 포기…채산성 악화 원인_빙과 대화하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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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와 미쓰비시(三菱)중공업이 채산성 악화를 이유로 터키 원전 건설 계획을 단념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오늘(4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와 미쓰비시는 원전 안전대책 비용이 대폭 늘어나 건설비용이 팽창하면서 결국 원전 건설을 포기하는 쪽으로 조정하고 있습니다. 2011년 후쿠시마(福島) 원전 사고 이후 원자력 발전을 둘러싸고 각국의 안전대책이 강화되면서 건설비용이 늘어났지만 이에 대해 터키측이 난색을 표했기 때문으로 전해졌습니다.
미쓰비시는 지난 7월 건설비용이 당초의 2배로 늘어나 총사업비가 5조엔(약 49조4천억원)에 이른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터키측에 제출했습니다. 이 같은 건설비용 증가는 터키의 리라화 가치가 대폭 하락한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일본 국내에서 원전 신설 계획이 정체된 가운데 터키 원전 건설 계획이 무산돼 일본이 원자력 전략을 재검토해야 할 상황에 처해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 전세계적으로도 일본 후쿠시마(福島)원전 사고 이후 탈원전을 선언하는 국가들이 늘면서 원전 산업은 사양길을 걷고 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작년 세계 원전투자액은 170억달러(약 19조3천500억원)로 2016년보다 45% 급감했습니다.
앞서 터키 원전 건설 입찰에는 지난 2013년 당시 두산중공업 등 우리나라 기업도 참여했지만, 미쓰비시 컨소시엄이 결국 공사를 수주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