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이상한 땅 거래’… 朴, ‘영남대 비리 의혹’ _베토 카레로 입학 프로모션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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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시장의 부동산 관련 의혹과 박근혜 전 대표의 영남대 재단이사장 시절 비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됐습니다.
두 대선주자 측은 사실과 다르다고 각각 해명했습니다.
이석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과거 70년대 행정수도 후보지로 거론되던 곳과 가까운 충북 옥천의 한 야산입니다.
이명박 전시장은 지난 1977년 이곳 땅 50만여 평을 사들였다가 5년 뒤 처남 김재정 씨에게 팝니다.
그러나 현지 주민들은 불과 10여 년 전에도 이 전시장이 부인과 함께 방문했었다며 이 전시장의 땅으로 알고 있다고 말합니다.
<녹취>마을주민: "(이명박 전 시장 본인이요?) 본인이 직접 왔었죠. 본인도 오고 부인도 함께 오고 그랬어요."
처남에게 넘어간 땅은 농협이 설정한 근저당권의 채무자가 여전히 이 전 시장으로 돼 있어 이상한 거래라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전시장은 또 지난 1994년 서울 양재동의 5층 건물도 맏형과 처남이 운영하는 자동차부품업체 다스에 판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스는 이 전시장이 사실상 소유주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는 회사입니다.
이에 대해 이 전시장 측은 양재동 건물은 적법하게 매매됐고 문제의 근저당도 농협이 나무에 대한 관리의무를 부과하려고 법에 따라 설정한 것이며 행정 착오로 채무자가 변경되지 않았던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녹취>박형준(이명박 전 시장 대변인)
박근혜 전 대표에게는 영남대 이사장 재직 시절의 비리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박 전 대표가 측근들을 요직에 임명해 재단 부동산을 마음대로 처분했으며 장학금과 기금 등이 증발했고, 대규모 부정 입학도 이뤄졌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전재용(전 청구대학 전기수 이사장 아들): "사학재단조차 운영할 능력이 없고 측근조차 관리하지 못하는 박전대표가 과연 대통령이 될 자격이 있나."
이에 대해 박 전대표측은 지난 88년 국정감사를 통해 비리 관련자들은 모두 처벌을 받았고 박 전대표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이미 드러났다고 반박했습니다.
<녹취>김재원(박근혜 전 대표 대변인): "배후세력이 있다든가 하는 말로 피해나가지 아니하고, 정정당당하게 검증에 응할 것이라는 점을 밝혀 둡니다."
이런 가운데 열린우리당 장영달 원내대표는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에 대한 중요 자료를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