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해안 침투 북한 잠수함서 미국구호단체 지원식량 발견_포커 조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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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지난해 9월 강릉해안에 침투했던 북한 잠수함에서 미국 구호단체가 지원한 구호용 쇠고기 통조림이 발견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것은 북한이 외부세계가 지원한 구호식량을 군용으로 전용한 사실을 명백하게 입증하는 증거가 되고 있습니다.

김형덕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형덕 기자 :

지난해 9월 18일, 강릉해안으로 침투했던 북한 잠수함, 진해군항으로 옮겨져 2년이 다돼가던 지난 8월에 을지포커스렌즈훈련에 참가했던 미군 시찰단이 이 잠수함 내부를 둘러보았습니다. 미군 시찰단은 잠수함의 탈출구 모퉁이에서 특이한 쇠고기 통조림의 상표를 발견했습니다. 반쯤 불에 탄 통조림 상표에는 한켠에 구호단체가 지원한 구호식량임을 알리는 영문문구가 뚜렷하게 남아있습니다. 파는 물건이 아니라는 영문도 기재돼 있습니다. 군당국은 조사 결과 이 통조림 상표는 미국 버지니아주의 메노히트 교회에서 북한에 보낸 통조림에 붙어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식량난을 돕기 위해 보낸 구호품이 군용으로 전용됐음이 처음으로 확인된 것입니다. 국방부는 이 사실을 외무부와 통일원을 통해 유엔과 국제식량구호단체에 알리고, 대북 식량지원 협상에서 신중을 기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국방부는 그러나 잠수함에 대한 두차례의 정밀조사를 벌이고도 통조림 상표를 찾지못해 조사가 미흡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