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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미 얼굴이 알려진 유명 스타들도 적지 않지만, 목소리로 방송에 숨결을 불어놓는 화면 뒤의 스타들이 있죠? 바로 성우들입니다. 목소리 연기만큼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는 자신감과 끼로 똘똘 뭉친 예비 성우들의 열띤 채용 시험 현장으로 함께 가보시죠. <리포트> 이른 아침부터 바삐 어디론가 향하는 사람들. 이들이 찾은 곳, 여의도 KBS 시청자 광장은 몰려든 사람들로 어느새 장사진을 이룹니다. 가슴에 저마다 수험표를 단 이 사람들, 바로 KBS 라디오 성우 공채 시험 응시자들입니다. <인터뷰>김정숙(성우 시험 응시자) : "대전에서 성우 시험 보러 왔어요." <인터뷰>양남순(성우 시험 응시자) : "처음에 올 때는 편하게 하자는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좀 떨립니다." KBS 성우가 되기 위해 도전장을 낸 사람은 천8백여 명, 나이도 직업도 가지가지입니다. <인터뷰>김만희(성우 시험 응시자) : "나는 만화가인데, 풋풋한 젊은이들과 한 번 겨뤄본다는 것." 저마다 개성과 끼를 살리는 건 기본. <녹취> "히히히히. 하니야. 이 홍두깨 선생님만 믿으렴. 히히히히." <녹취> "산더미처럼 먹어치우는 꿀꿀이님이시다. 헤헤헤헤." 순서를 기다리며 준비된 대본으로 연습도 해보고, <현장음> "안 죽어!" 긴장한 입과 몸도 풀며 만반의 준비를 합니다. <현장음> "아우 손 떨려. 하하하하." 오늘은 선배 성우들까지 총 출동했습니다. <인터뷰>김두용(KBS 전속 성우) : "저도 작년에 이런 자리에 앉아 있었으니까 지금 얼마나 마음이 떨릴까 그런 마음이 듭니다. 다시 보라면 절대 못 볼 것 같습니다." 경쟁률 180대 1을 기록한 만큼 심사도 무척 까다롭습니다. <인터뷰>박기환(KBS 라디오 PD) : "연기력이 있고 목소리에 개성이 있고 다음에 대본을 해석하는 능력이 뛰어나서." 드디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할 시간. 하지만, 심사위원들의 매서운 눈빛 앞에 서자 긴장되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녹취>박성식(응시자) : "시대를 잘못 타고 태어났다고...한 번만 다시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녹취>심사위원 : "심호흡 한 두어 번 하고 차분하게 시작하세요." 주어진 시간은 단 10분, 그 안에 모든 것을 보여줘야 합니다. <녹취>김동화(응시자) : "태풍의 기세는 점점 거세지고 있는 듯했다." <녹취>노별이(응시자) : "자식이고 남편이고 누가 내 마음을 아는데. 손님 비위 맞춰가며 하루종일 서서." 최선을 다한 응시자들, 그래도 더 잘하지 못한 게 못내 아쉽기만 합니다. <인터뷰>김정훈(응시자) : "즐겁죠. 마이크 앞에 선다는 것 자체가 즐거워요. 그게 정말 천직인 것 같고." <인터뷰>노별이(응시자) : "붙을 때까지 도전하겠습니다." 목소리로 연기하는 성우가 되기 위해 꿈과 열정을 바치는 사람들, 이들의 거침없는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