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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 공항 테러범 3명이 모두 구소련 무슬림지역 출신으로 드러난 가운데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체첸분파를 이끌었던 인물이 이번 테러를 조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 관영 아나돌루 통신과 일간 예니샤파크 등은 지난달 28일 밤(현지시간)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자폭 테러의 범인이 러시아의 다게스탄자치공화국,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국적자라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다게스탄 출신인 오스만 바디노프는 지난해 IS의 심장부인 시리아 락까에 머물다가 터키로 넘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바디노프는 다게스탄 접경의 체첸공화국 출신으로 알려졌지만,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북코카서스 지역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전했다.

범인들의 출신지인 다게스탄과 우즈베크, 키르기스는 모두 무슬림 인구가 다수인 구소련 지역이다.

예니샤파크는 이번 테러를 조직한 인물이 체첸 출신인 아흐메드 샤타예프라고 보도했다. 샤타예프는 IS의 모집책 역할을 맡아 왔으며 지난해 10월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의 대테러 제재 대상으로 지정돼 사실상 테러리스트로 공인된 인물이다. 미 재무부는 그를 "IS의 체첸분파 중 하나인 '야르무크군'의 사령관"으로 지목했으며 이전까지 그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았다.

터키 당국은 샤타예프가 수사 대상에 포함돼 있는지 공식적으로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그러나 범인들의 출신 지역과 주동자에 관한 위의 언론 보도는 이번 테러 배후로 IS를 지목한 터키 당국의 추정에 무게를 실어준다. IS는 그동안 구소련 무슬림 지역에서 신규 대원을 모집해 왔다.

영국 BBC 방송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IS에 가입한 구소련 무슬림 지역 출신이 5∼7천명이라고 추정한 바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안보 컨설팅 업체 수판그룹은 지난해 12월 러시아 출신 IS 조직원 수를 2천400명, 우즈베크와 키르기스 출신을 각각 500명씩으로 더 낮게 집계했다.

최근 터키에서 잇따라 테러가 일어난 것은 터키가 지난 몇 년간 시리아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들의 활동을 묵인하거나 방조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2011년 시리아 내전이 시작된 이후 수년 간 터키가 지하디스트와 무기가 양쪽으로 이동하는 것을 막지 않았다는 것이다. 서방에서는 이 같은 터키 정부의 태도 때문에 결국 IS가 성장할 환경이 조성됐다고 비판하고 있다.

국경 단속을 더 철저히 하라는 압박이 쏟아지자 터키 정부는 서방세력이 터키가 시리아 난민 300만 명을 받아들인 사실은 무시하고 근거 없는 공격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