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미르·K스포츠 권력형 비리”…靑 “정치 공세”_포커의 로고와 이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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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기업들이 수백 억 원을 출연한 미르 재단과 K스포츠 재단을 놓고 정치권이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야당들은 두 재단의 설립과 운영에 정권의 비선 실세가 개입했다며 권력형 비리 의혹을 제기했고, 여당과 청와대는 근거 없는 정치공세라고 반박했습니다.

정연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과 올해 1월, 각각 설립된 미르 재단과 K스포츠 재단입니다.

10여개 대기업이 문화와 스포츠 교류 활성화를 목적으로 모두 774억 원을 출연했습니다.

야당은, 대기업이 수백억 원의 출연금을 냈고, 문체부가 신청 하루 만에 설립을 허가했다며 권력형 비리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특히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최 모 씨의 지인이 K스포츠재단 이사장이 됐다며 비선 실세의 개입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권력 실세들의 협조 요청을 받으면 돈을 모금하는 모금 기구로 전락한 것은 아닌가 …대정부질의, 국정감사 기간 중에도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따져서 (밝히겠습니다.)"

새누리당은 전경련이 두 재단의 설립 과정과 출연금 모집을 주도했고, 절차상 문제가 없었다며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민경욱(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의혹을 부풀려 정권을 흔들려는 얄팍한 행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야당에 촉구합니다.)"

청와대도 제기된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며 언급할 만한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여야는 재단 관계자들의 국정감사 증인 채택 문제를 놓고도 첨예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