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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뉴저지 주에서 오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비가 세워졌습니다.

뉴저지 주에서만 4번 째인데요,

이같은 기림비 건립이 미국 사회에 위안부 여성의 피해 실상을 알리고 인권 문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뉴저지 북부의 한 교회 앞.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피해를 본 여성을 기리는 비석이 세워졌습니다.

기림비 건립을 위해 5년 동안 준비해 온 지역 한인동포들의 노력이 빛을 본 겁니다.

제막식에는 70대의 6.25 한국전쟁 참전 용사 등 백여 명의 현지 주민들이 참석했습니다.

<인터뷰> 로니다 사베즈(6.25 전쟁 참전용사) : "위안부 여성이 피해를 본 사실을 지금까지 몰라왔던 것이 너무 슬픕니다."

<인터뷰> 마이클 사우디(버겐카운티 보안관) : "미국 사람들에게 위안부 피해 실상을 알려 일본을 압박하고 사과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위안부 피해자 기림비가 세워진 것은 뉴저지에서만 4번 째입니다.

비극의 역사가 되풀이돼선 안된다는 경각심과 함께 인권 문제의 중요성을 미국 사회에 전달하기 위해 한인 동포와 미국의 지방자치단체, 지방의회가 공조해 위안부 기림비 건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윌리 스미스(목사) : "2차세계대전 당시 일어난 인권 피해의 참상을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고자 기념비를 세우기로 했습니다."

한인동포들은 먼 이국 땅에서도 위안부 문제 공론화와 해결에 힘을 보태기 위해 또 다른 위안부 기림비나 소녀상을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