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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안이 어제(29일) 저녁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들어 첫 국무위원 해임 건의안 가결입니다.

169석을 가진 민주당이 해임건의안 당론 발의에 이어 이틀 만에 '강행 처리'한 건데, 국민의힘은 민심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송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진 외교부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재석 의원 170명 중 찬성 168명, 반대 1명, 기권 1명으로 의결됐습니다.

민주당이 해임 건의안을 당론으로 발의한 지 이틀 만입니다.

민주당은 해임 건의안 통과 직후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해임 건의안을 반드시 수용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들 압도적 다수가 이번 순방 외교가 실패했다, 부족했다고 문제를 지적하고 있는데 아무 일 없다는 듯이 넘어가려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 아니겠습니까."]

반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해임 건의안 강행에 항의하며 단체로 퇴장한 뒤 규탄 대회를 열었습니다.

"협치 파괴, 의회 폭거"라고 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외교부 장관이) 국익을 지키기 위해 활동하는데 불신임받았다고 낙인 찍고 공무 수행 중 불신임하는 건 등에 칼 꽂는 행위 아닙니까."]

협의 없이 김진표 국회의장이 해임 건의안을 상정했다며, 오늘 국회의장 사퇴 권고안을 제출하겠다고도 했습니다.

대통령 '비속어 발언 논란' 여진도 이어졌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 "백 번을 들어도 명확하게 들리지 않고 5천만 국민이 들어도 확실치 않은 내용을 가지고 자막을 조작해서 벌어진 일입니다."]

[진성준/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 일국의 대통령이 외교 현장에서 감히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입니다."]

야당이 사실상 단독으로 해임 건의안을 처리한 데 대해 여당이 강력 반발하면서 정국은 급격히 얼어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이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