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장 친인척 정치성향 지적에…정의당 “여당에서 연좌제 부활?”_포커로 부자가 된 호주인_krvip

감사원장 친인척 정치성향 지적에…정의당 “여당에서 연좌제 부활?”_없는 빙고_krvip

정의당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최재형 감사원장 친인척의 정치성향을 거론하며 질의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연좌제가 부활한 것이냐"고 비판했습니다.

정의당 김종철 선임대변인은 오늘(1일) 브리핑에서 "어제 국회 예결위에서 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이 최재형 감사원장의 부친과 동서 등 친인척의 정치성향을 거론하며 비판을 날을 세웠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선임대변인은 "최 원장이 월성1호기 원전 조기폐쇄 타당성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는 중인데, 일각에서는 이것이 정부의 국정 방향과 대척점에 서 있다고 평가돼 어제와 같은 발언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면서 "여당과 전신 정당의 주요 정치인들이 가족 문제로 숱한 공격과 음해에 시달린 것을 기억하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김 선임대변인은 "최근에는 당 대표 후보로 나섰던 김부겸 전 의원이 처남인 이영훈 교수의 정치성향 문제로 부당한 공격에 시달리기도 했다"면서 "자신에게 향하는 비판의 방식이 부당하다면, 타인에게도 그 같은 잣대를 들이대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최 원장의 감사가 부당할 수도 있고 주변의 영향으로 부적절한 판단을 내린 것일 수도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최 원장 개인 차원에서 따질 문제"라며 "21세기 대명천지에서 여당을 통해 연좌제가 부활해서는 안 된다. 여당의 반성을 촉구한다"고 했습니다.

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은 어제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최재형 감사원장의 아버지가 '문재인 정권은 나쁜 사람'이라고 인터뷰에서 말했으며, 동서는 보수 성향 신문의 간부라면서 "감사원장은 그동안 발언이나 회의 운영 방식 등으로 인해 정치적 중립석, 독립성 시비에 휘말린 상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감사원장의 직무 수행과 감사원장의 가족은 관련이 없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어제 최 원장은 양이원영 의원의 질의에 대해 "우리 가족이나 이런 사람들이 감사원 일을 처리하는 게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