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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릉도에는 사흘 동안 폭설이 내린 가운데 뱃길도 끊겨서 고립상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울릉도에서 박은정 아나운서입니다. ⊙기자: 폭설이 내린 마을은 인적이 끊겼습니다. 발이 묶인 자동차는 눈을 키만큼 덮어쓰고 있습니다. 제설차가 부지런히 눈을 치우지만 끊임없이 내리는 눈을 치우기에는 역부족입니다. 대설경보가 내려진 울릉도에는 어제 하루만 23.7cm가 내리는 등 사흘간 평균 적설량이 45cm를 넘었습니다. 눈은 녹지 않고 쌓인 곳은 이렇게 무릎이 푹 빠질 정도로 50cm가 훨씬 넘는 많은 눈이 쌓여 있습니다. 이번 폭설로 북면지역과 관광객이 몰리는 나리분지는 차량통행이 두절된 상태입니다. ⊙장향숙(관광객): 초등학교 이후로 이렇게 많은 눈은 처음이거든요. 딱 오니까 오는 날은 눈이 안 왔어요. 그런데 오후부터 눈이 와 가지고... ⊙기자: 또 바다에는 폭풍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어선 400여 척이 항포구에 정박해 있고, 관광객과 주민 200여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울릉도 기상대는 내일까지 눈이 10cm 가량 더 내릴 것으로 예보하고 있어 울릉도의 고립은 며칠간 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울릉도에서 KBS뉴스 박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