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해외로~”…외국으로 눈 돌리는 빅테크, 이유는?_계정창고 슬롯_krvip

“해외로~해외로~”…외국으로 눈 돌리는 빅테크, 이유는?_포커 초보자를 위한 규칙_krvip

[앵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두 거대 IT기업이죠.

네이버와 카카오가 경쟁적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습니다.

어떤 이유인 지 정연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네이버가 만든 '라인'은 일본에선 국민 메신저 앱으로 통합니다.

일본국민 10명 중 7명이 쓰고 있습니다.

[박민우/네이버 라인 개발문화팀장 : "전 세계적으로 2억 명 이상이 라인을 쓰고 있고요. 그래서 메신저를 기반으로 핀테크나 쇼핑, 게임이나 블록체인, 배달, 엔터테인먼트 같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81년생 최수연 대표를 새 선장으로 맞은 네이버는 제2, 제3의 '라인'을 만들겠다며 공격적인 해외 진출을 예고했습니다.

아시아권은 물론 북미, 유럽까지 진출을 확대해 5년 내 글로벌 사용자 10억 명 매출 15조 원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카카오도 해외로 눈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창업자인 김범수 전 의장은 해외 신사업에 집중하겠다며 이사회 의장직을 사퇴했습니다.

현재 10%대에 머물고 있는 해외 매출 비중을 3년 내 30%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김성수/카카오 이사회 의장 : "글로벌 거점 지역을 확보하고 더 나아가 공동체간 시너지를 통해 점유율을 더욱 확장 시켜 나가는 전략을 펼치고자 합니다."]

다만 국내 IT 기업들이 앞다퉈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서는 건 다른 배경이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골목상권 침해 논란, 플랫폼 수수료 논란 등 IT 기업들을 겨냥한 비판이 잇따르자 국내 사업 확장에 부담을 느껴 해외로 눈길을 돌렸다는 겁니다.

[유환익/전국경제인연합회 산업본부장 : "부정적 인식하에 적합 업종 규제나 플랫폼 기업들에 대한 규제 강화가 되고 있고, 대기업화되면서 각종 출자나 거래를 제한하는 우리나라에서 기업 하기에 상당히 어려운..."]

IT 기업들이 국내 투자를 줄일 경우 일자리 감소 등의 우려가 있을 수 있는 만큼 신규 사업 진출 시 기존사업자들과의 갈등조정 기구를 마련해주는 등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옵니다.

KBS 뉴스 정연우 입니다.

촬영기자:문아미/영상편집:신남규/그래픽:이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