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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죽음을 앞둔 한 소녀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대학 운동장에 천안문 광장을 꾸민 지린성 장춘시민들의 사랑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거짓말 베이징에서 장한식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뇌종양 말기로 시력까지 잃은 8살 소녀 주신웨 양. 평소 국기가 하늘로 올라가는 것을 좋아한 주양의 마지막 소원은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 가서 국기게양식을 보는 것입니다. 하지만 건강이 허락하지 않아 부모들이 안타까워 한다는 소식에 장춘시민들이 나섰습니다. 미리 준비한 버스를 타고 베이징으로 가는 것처럼 꾸몄습니다. 한두시간 뒤엔 베이징에 도착한 것처럼 천안문 행 시내버스로 갈아탑니다. "이 버스 어디로 갑니까? " "천안문 갑니다." "이 버스가 맞습니다. " 버스엔 사투리를 쓰는 사람들로 북적대 베이징에 왔다고 느끼게 해 줍니다. "천안문에서 베이징사범대학은 어떻게 갑니까? 천천히 말해주세요. 신장 출신이어서 기사의 말은 알아듣지를 못합니다." 드디어 천안문 광장. 실은 장춘의 한 대학 운동장입니다. 중국 애국가가 울려퍼지며 국기게양식이 시작되자 주양의 얼굴엔 환한 미소가 번지고 거수 경례를 올립니다. 지켜보는 여학생들은 눈물을 훔칩니다. 이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13억 중국인들은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거짓말이라며 감동의 물결에 싸여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장한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