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대통령경호처, 선발인원 미공개 등 채용관리 부실”_내가 너한테 키스를 받으면_krvip

대통령 경호처가 직원을 채용하면서 선발 예정 인원을 공개하지 않거나 채용 공고와 다르게 전형별 합격자 수를 결정하는 등 채용 절차 관리가 부실했다고 감사원이 지적했습니다.

감사원은 오늘(3일)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대통령 경호처에 대한 정기감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대통령 경호처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10차례에 걸쳐 직원을 채용하면서 선발 예정 인원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대통령 경호처는 선발 예정 인원을 공개할 경우 세부 직제가 테러범 등에 노출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었지만, 경호업무와 관련성이 낮은 공보·회계 분야나 행정사무 직원 채용 등에도 선발 예정 인원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감사원은지적했습니다.

대통령 경호처는 또 경력채용시험 때 채용계획이나 공고와 다르게 전형별로 합격자 수를 임의로 조정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020년에는 서류 전형 합격자를 7~10명으로 정했다가 코로나로 인한 응시자 안전을 이유로 3명만 선발했고, 지난해에는 체력검정 합격자를 5명으로 정해놨지만, 응시자 전원인 7명을 체력검정에서 합격시켰습니다.

감사원은 채용의 공정성과 투명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채용시험 관련 업무를 철저히 하라며 대통령 경호처장에 주의를 요구했습니다.

감사원은 또 지난해 청와대가 홈페이지 개편 당시 4억 7천만 원 규모의 ‘국정과제 추진현황 웹페이지 제작·운영’ 용역을 추진하면서 예산조정 절차 없이 다른 사업비로 대금을 일부 지급한 뒤에 예산 조정 절차를 거쳤다고 지적하고, 대통령 비서실장에 주의를 요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