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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첫 소식은 극심한 가뭄뒤 찾아온 폭우 소식입니다.

강원도 홍천지역에 이틀동안 4백mm에 가까운 비가 쏟아져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불과 이틀 전까지 가뭄에 시달리던 주민들은 망연자실하고 있습니다.

박상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폭우로 불어난 강물의 기세가 다리를 집어삼킬듯 위태롭습니다.

도로와 교량 연결 부위가 15미터 넘게 유실되면서 유일한 마을 진입로가 끊겼습니다

일손을 놓은채 삼삼오오 마을 입구에 모인 주민들.

26가구 70여 명이 고립됐습니다.

<인터뷰> 김옥녀(홍천군 창촌리) : "(사나흘 전만해도)봄 가뭄 때문에 스프링쿨러를 5~6대씩 돌렸어요.비가 또와서 이렇게 (감자 밭이)망가지는거야. 농사가 너무 힘들어요..."

휴가철 대목을 기대했던 계곡 야영장 역시 고스란히 피해를 입었습니다.

가건물은 폭삭 주저앉았고 유리창도 산산 조각났습니다.

<인터뷰> 나대현(야영장 소유주) : "먹고자고할 용품들 다 준비해놨는데 모두 소실돼 버렸으니까 (피해가 많죠)."

폭우에 엉망이된 농기계와 자재들.. 토사가 밀려든 창고엔 '뻘'만 가득합니다.

폭우에 지반이 약해지면서 전신주는 넘어져 부러졌고 감자밭도 토사로 뒤덮였습니다.

계곡과 하천 주변에 있는 전신주가 잇따라 넘어지면서 30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터뷰> 김승환(한전 복구 근로자) : "(정전 신고가 많이 들어왔나요?) (새벽 4시부터) 신고가 많이 들어왔어요. 전주 넘어가고 가정집이 정전되니까 (계속) 확인을 해야돼요.."

강원지역 누적 강수량은 홍천 내면이 361mm로 가장 많고 춘천 252.5, 평창 213.5mm를 기록했습니다.

가뭄에 뒤이은 폭우로 강원도에서는 마을 고립과 도로 유실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