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의사회 “에볼라 대응능력 한계”…신속지원 촉구_일하고 싶고 돈도 많이 벌고 싶다_krvip

국경없는의사회 “에볼라 대응능력 한계”…신속지원 촉구_계산기 포커 트래커 방법_krvip

국제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MSF)는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가 확산일로를 치닫고 있으나 현장에서의 대응 능력이 한계에 도달했다고 밝히고 국제사회의 신속한 지원을 촉구했다. MSF 운영국장 바트 얀센 박사는 13일 연합뉴스와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MSF 팀은 최근 몇 주 동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나이지리아에서 급격하게 증가하는 에볼라 감염사례에 크게 우려하고 있다"며 "이 질병은 더 많은 마을과 도시로 퍼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에볼라에 감염되는 것이 두려워 일반적인 질병도 치료하려고 하지 않아 의료시설이 문을 닫거나 비어 있다"고 말하고 "일부 의료 종사자도 감염되었거나 사망해 많은 사람들이 출근조차 하지 않는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얀센 박사는 그러나 "MSF는 기니와 시에라리온에서 모든 인적자원을 소진해 라이베리아 등 더 이상의 지역에 의료팀을 보내거나 시설들을 설치할 수가 없다"고 말하고 "세계보건기구(WHO)와 보건당국 및 기타 조직들이 그들의 대응 노력을 좀더 강화해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문제는 단순히 급증하는 감염자 수가 아니라 서아프리카 3개 국가의 너무 많은 곳에 에볼라가 퍼져 있다는 것"이라며 "이것을 모니터링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한다는 것은 믿을 수 없을 만큼 복잡한 일이지만 우리는 더 이상 여력이 없다"고 강조했다. 얀센 박사는 "지역사회에 대한 교육과 건강을 증진시킬 능력을 가진 기업이나 조직은 그들의 활동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물, 소독제, 비누, 장갑의 공급 같은 기본적인 위생 조치가 보편적인 예방조치를 돕는데 가장 중요하다"며 각계의 관심을 촉구했다. 아시아, 유럽, 미국 등으로의 에볼라 확산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들 나라의 병원은 의심환자에 대해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MSF는 이러한 추측에는 큰 관심이 없다"고 답했다. 그는 에볼라 치료 효과에 대해 "사람들이 일찍 치료 받았을 때 생존확률이 더 높았다"며 "우리 진료센터에서 치료를 받은 환자의 생존율은 40~75% 사이였으며 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완전히 회복돼 걸어서 돌아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하는 것이 우리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라고 덧붙였다. WHO는 지난 9일 현재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 수는 총 1천848건, 사망자는 1천13명이라고 공식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