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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FTA 2차 협상이 중반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일부 분야에서는 한미 양국이 의견 일치를 보기도 했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분야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협상 사흘째 일정과 쟁점을 중계차를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황동진 기자? (예,황동진입니다.) <질문1> 협상이 시작됐을 것 같은데, 오늘 협상 내용과 전망은 어떻습니까? <답변1> 조금전인 오전 9시쯤 한미 양국은 협상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오늘 양국은 섬유와 위생검역,투자와 자동차 등 12개 분과와 2개 작업반에서 협상을 계속합니다. 상품무역분야에서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관세철폐 이행기간과 양허단계를 놓고 양국이 치열한 공방을 벌입니다. 또, 미국이 관심사로 꼽은 자동차 부문에서는 배기량 기준 세제 폐지와 8%의 관세, 그밖의 비관세 문제를 놓고 양측의 격론이 예상됩니다. 우리가 유리한 분야로 꼽히고 있는 섬유분야는 개방까지의 유예 기간을 우리 측은 짧게,미국 측은 길게 잡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오늘 첫 협상이 시작되는 투자는 현지에서 분쟁이 생겼을 경우 상대국가의 법을 따를 지, 아니면 제3의 기구에서 해결할지를 놓고 논의가 전개됩니다. 한편, 위생검역과 금융서비스 분야 노동과 총칙 분야, 그리고 의약품 작업반에서의 협상은 오늘을 마지막으로 이번 2차 협상을 마치게 됩니다. <질문2> 어제 금융서비스 분야에서는 일부 의견 접근이 있었죠? (예) 정확히 어떤 내용이며 어떻게 이런 것이 가능했는지 전해주시죠? <답변2> 예, 한미 양국은 금융서비스 분야에서 개방이 미칠 충격을 감안해 여러 보호 장치를 만드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우선 미국이 새로운 금융 상품을 팔려면 상품 하나하나마다 우리 금융감독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하고 국내에 영업점을 반드시 둬야 합니다. 또 영업점 없이 인터넷 등으로 거래하는 국경 간 거래의 경우 일반인들을 상대로 한 소매금융은 허가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같은 결과는 금융시장 잠식에 대한 우리측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또, 동시에 미국으로서도 한국의 금융 서비스 능력에 대한 우려가 있었기 때문에 수월하게 합의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LA 등에 진출해있는 수십만 명의 우리 교민이 우리 금융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과, 우리나라의 인터넷 뱅킹이 특수하게 발달한 점이 미국을 압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협상장이 마련된 서울 신라호텔에서 KBS뉴스 황동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