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인당 하루평균 0.53건 스팸 수신…이메일↓ 휴대전화 스팸↑_베팅을 넘어서_krvip

국민 1인당 하루평균 0.53건 스팸 수신…이메일↓ 휴대전화 스팸↑_베토 스타 트럭_krvip

국민 한 명당 하루 평균 0.53건의 이메일 또는 휴대전화 스팸을 받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특히 해외발 스팸 메일의 상당수를 차지하던 중국발 스팸 단속이 강화되면서 이메일 스팸은 줄었지만, 휴대전화 스팸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 '2019년도 상반기 스팸 유통 현황 조사' 보고서를 보면 휴대전화 음성 스팸은 지난해 하반기 대비 60만 건(7%), 휴대전화 문자 스팸은 96만 건(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발송경로별로는 인터넷전화 서비스가 48.1%로 가장 많았고, 유선전화서비스가 39%로 뒤를 이었습니다.

광고 유형별로는 불법대출이 54.9%, 통신가입 31%, 금융 7.4% 순으로 발송됐습니다.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불법대출 음성스팸은 100만 건 이상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방통위는 음성스팸 대다수가 불법대출과 통신가입 유형으로, 인터넷전화서비스가 주요 유통경로로 사용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휴대전화 문자스팸 발송 경로는 대량문자 발송서비스 83.2%로 가장 많았고, 광고유형별로는 도박 60.7%, 불법대출 15.4%, 대리운전 4.7% 순이었습니다. 대량문자 발송서비스 사업자 가운데 KT·다우기술·스탠다드네트웍스를 통한 발송이 94.5%를 차지했습니다.

국내에서 발송된 이메일 스팸은 지난해 하반기 대비 10%(84만 건→76만 건), 해외에서 발송된 이메일은 44.8%(3,602만→1,988만 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방통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스팸 대응기관과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을 강화한 이후 중국발 스팸 이메일이 지난해 대비 50%(1,500만 건)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성호 방송통신위원회 이용자정책국 국장은 "스팸이 단순히 불편을 끼치는 광고성 정보를 넘어 사기, 도박 등 범죄 수단으로 악용되는 현상이 확대되고 있다"며 "빅데이터 분석과 데이터 개방을 통해 2차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계기관을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