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기강해이 심각…음주회식에 성추행, 야전삽 상관 폭행까지_애정 지원 포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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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관에게 야전삽을 휘두르고,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음주 회식과 성추행까지.

최근 군에서 기강 해이를 의심케 하는 사건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국방부 장관이 전 군에 지휘서신까지 보내 법과 규정을 철저히 지킬 것을 강조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윤봄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육군 상병이 상관인 중대장에게 야전삽을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경기도 모 육군부대 소속 A 상병은 이달 초 면담을 하던 중 중대장인 대위의 목을 조르고 미리 챙겨둔 삽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중대장은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습니다.

A 상병은 중대장의 통제가 심하다며 불만을 드러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하규/대령/육군 공보과장 : "상관 특수상해를 한 혐의로 긴급체포 후에 현재 구속해서 수사 중에 있습니다. 수사 결과에 따라서 법과 규정에 따라 엄중 처벌할 예정입니다."]

경기도의 한 부대에서는 부대 밖 회식이 금지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음주 성추행을 한 혐의로 장교가 군사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부대 밖 술집에서 같은 부대 간부 10여 명과 술을 마시고 노래방에 갔다가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입니다.

육군은 성추행한 중위는 물론 술자리에 함께 있었던 간부들에 대해서도 징계 절차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최근 군에서는 장병들의 일탈과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현역 병사들이 텔레그램을 통해 성착취물을 유포한 'n번방', '박사방' 범죄에 연루돼 조사받는가 하면, 육군 부사관들이 상관인 장교를 성추행한 일도 벌어졌습니다.

군의 기강 해이가 도마에 오르자 정경두 장관은 지휘서신을 내려보내 법과 규정에 따른 지휘권 행사와 명령 복종을 당부하고 어길 경우 엄격히 다루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