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 이집트기 잔해 함부로 다뤄 중요 단서 훼손 우려”_바탈 포커폰_krvip

“추락 이집트기 잔해 함부로 다뤄 중요 단서 훼손 우려”_사랑이 담긴 베테 프라이팬 파이_krvip

탑승객 66명을 태우고 지중해에 추락한 이집트 항공기의 잔해를 이집트 당국이 함부로 다뤄 증거훼손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집트 당국의 사고 해역 조사가 비전문적으로 이뤄져 사고 원인을 입증할 증거가 부실하게 다뤄질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사고가 난 이집트항공의 에어버스 A320 MS804기의 추락 해역에서 나온 항공기 기체 잔해와 승객 소지품, 모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 탑승객의 신체 일부 등을 수거하는 과정에서 조사원들은 보호복을 입지 않았고 수거물을 보호 용구에 담지도 않는 장면이 드러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보도했다.

보호복과 보호 용구는 수거물에 화학 물질이 덧붙여지지 않도록 해 추후 화학 검사를 통해 폭발 물질 성분이 있는지 판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 인체 장기의 병리학적 분석 결과나 항공기 잔해가 발견된 면적, 기체 변형 상태 등은 항공기가 공중에서 폭발한 다음 추락했는지, 폭발 없이 곧바로 바다에 추락했는지를 가늠케 하는 열쇠다.

사고 원인을 규명할 결정적 증거로 기대되는 비행기록장치인 블랙박스는 해저 2천500∼3천m에 가라앉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원격조종 잠수함이 투입됐으나 블랙박스 회수에 최소 열흘이 걸릴 것으로 이집트 당국은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