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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방금 전해드린 것처럼 문제는, 가품이 오래 끌면서 그 피해가 어제-오늘이 다르게 늘어나고 있다는데 있습니다. 산업현장에서는 공업용수가 지금 달리고 있고, 땅으로 스며드는 한방울의 물이라도 줄이기 위해서 강바닦에 비닐을 까는 곳도 있습니다. 댐수위마저 줄면서 발전중단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현지상황을 차례로 점검을 해 드리겠습니다.


조기현 기자 :

국내최대 비료생산업체인 남해화학입니다. 공업용수를 확보하지 못해, 일부공장이 가동을 중지하고 있습니다. 남해화학의 공업용수를 저장하고 있는 저수로입니다. 6만t을 저장하는 저수로가, 지난10일부터 물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건축자제 생산업체인 남해산업과 벽산도, 공업용수 부족으로 지난10일부터 조업이 중단됐습니다. 이밖에 호남정유와 한양화학 등 대부분의 공장들이 하루에 필요한 공업용수를 70%밖에 공급받지 못해, 조업단축이 불가피한 실정입니다. 이처럼 공업용수 부족에 허덕이고 있는 것은, 더위로 냉각수 사용량이 2-30%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조기현 입니다


서정면 기자 :

해남군 북일면 신월저수지. 20여대의 양수기가 동원돼, 가뭄을 이겨내는 농민들의 필사적인 몸부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마을주민들은, 저수지의 물을 끌어올려 밤을 세워가며 바닥이 갈라진 논에 물을 대고 있습니다. 지난8일부터 12만t 규모의 저수지 물이 80%가 줄어, 백40예파의 논바닥이 갈라지자 8개 마을주민들은 10명씩 작업반을 짜, 24시간 물대기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북청면 서읍리 주민들은 70여ha의 논이 말라들자, 굴삭기를 동원해 하상굴착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타는 듯한 땡볕 아래 가뭄극복작업에 비지땀을 홀리고 있는 농민들은, 읍면의 소방차까지 지원을 받고 있으나, 갈라진 논바닥을 충분히 해갈시키기는 역부족입니다.

KBS 뉴스, 서정명 입니다.


길영수 기자 :

마을주민들이 모두 나와 갈라진 논에 물을 붓고 있습니다. 양수기가 있긴 하지만, 양동이로 마음이 급한 주민들에게는 논에 물을 대는데 긴요하게 쓰입니다. 인근 군부대에서도 장병들이 동원돼 포크레인 등로 하천 굴착작업을 하는 등 주민들을 돕고 있습니다. 이곳 주민들의 가물극복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이 마을에서는 한방울의 물이라고 아끼기 위해 보시는 것처럼 바닥에 비닐까지 깔았습니다. 하천물이 지하로 스며들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오늘하루동안 경남도내에는, 농민 만천명과 공무원 2천명-군인 3천명 등 만6천명이, 농업용수 확보에 나섰습니다. 가뭄극복을 위해 경상남도는 자원봉사자들을, 가뭄피해가 심한 지역에 긴급투입하고 도내 시군에서 보유하고 있는 한해대책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길용수 입니다.


최창근 기자 :

대청댐 주제어실. 계속되는 무더위 속에서도 긴장을 풀지 못하고 있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지금 대청발전기 넣으라구요? 예, 알았습니다. 지금 넣겠습니다”


전력기준 주파수는 60싸이클. 오늘은 59싸이클 대 입니다. 전력이 그만큼 모자란다는 뜻입니다. 언제 한전중앙급전 지령소에서, 발전을 해 달라는 연락이 올지 모톱니다. 수력발전은 3분 안에 전기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송기주 (대청댐 발전부장) :

하루 중 전력사용량이 가장 많은 시간대의 수요에 맞추어서 신속하게 발전량을 조정할 수 있음으로써...


최창근 기자 :

노란표시가 만수위 80m를 나타냅니다. 오늘 수위는 64m. 저수율은 43%에 불과합니다. 수위가 60m아래로 내려가면, 발전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대청댐의 오늘 발전량은 30만KW 입니다. 이것은 지난해 이맘때 2백만kW의 6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올해는 마른장마로 비가 적게 와, 물을 아껴 써야 하기 때문입니다. 발전시간도 하루 6시간에서 7시간 정도입니다.


강정길 (대청램 소장) :

현 수준으로 발전할 경우, 비가 오지 않더라도 2개월은 발전에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최창근 기자 :

한강수계는 아직 발전의 위협을 받을 정도는 아닙니다. 소양강댐과 충주댐도 저수율은 50%정도지만, 올해 말까지는 발전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남강댐의 경우, 오늘 수위가 32m로 발전한계 수치인 31m에 거의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남강댐은 지난7일부터 방류량을, 5분의 1수준으로 줄이고 있고, 앞으로 열흘이내에 비가 오지 않으면,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창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