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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 기사] ☞ [뉴스9] “차은택, 최순실 지시로 김기춘 실장과 면담”

직권남용과 회삿돈 횡령 등 4가지 혐의로 구속 기소된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 씨가 최순실 씨 지시를 받아 당시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 공관에서 김 전 실장을 만난 사실이 드러나 파장이 예상된다.

차 씨의 변호인인 김종민 변호사는 오늘 오후 서울중앙지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14년 6~7월 차 씨가 김기춘 당시 비서실장 공관에서 김 종 당시 문체부 2차관, 정성근 문체부 장관 내정자를 만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차 씨는 '어디를 찾아가 보라'는 최 씨의 얘기를 듣고 가봤더니 청와대 비서실장 공관이었고 10분 정도 김 전 실장과 면담을 했다"고 덧붙였다.

김 변호사는 공관 모임의 성격에 대한 질문에 "어떤 경위로 모임이 만들어졌는 지는 알 수 없으며, 인사하는 자리 정도였던 것 같다"고 답했다.

다만, 김 변호사는 "차 씨가 김 전 실장에게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을 직접 소개했다는 보도는 오보"라며 "차 씨가 최 씨에게 송 전 원장을 추천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이어,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장모인 김장자 삼남개발 회장이 경기도 화성 기흥컨트리클럽에서 최순실 씨, 차은택 씨 등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기흥컨트리클럽은 사실상 김 회장이 소유한 골프장이다. 당시 골프 모임은 최순실 씨의 제안으로 이뤄졌으며, 최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입학한 이화여대 교수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변호사는 "이번 사건에서 한 치의 의문 없이 처음부터 모든 진실을 밝히고 또 수사에 협조하는 것을 기본 입장으로 한다"며, "회삿돈 10억 여원을 횡령한 혐의는 차 씨가 전부 인정을 하지만 나머지 혐의는 법정에서 다툴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