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식 끝났지만…안경·술병·풀의 눌림 ‘여전히 의문’_팀 리더는 얼마를 벌나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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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과수의 설명으로 의혹의 상당 부분은 해소됐지만, 여전히 의문점들은 남습니다.

앞으로 경찰 수사에서 이런 의문점들이 풀릴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광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과수는 단종된 지 7년 된 소주병에서 알콜 성분이 검출됐지만 유병언 씨 시신에선 알콜 복용 흔적이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백승경(마약독성화학과장) : "(시신에서는) 알코올류가 아주 미량 검출되었는데, 이것은 일반적인 부패 조직에서 검출되는 이하의 농도로 검출이 되었습니다."

빈 술병을 물병으로 사용했을 것이라는 추론이 뒤집혔고, 도리어 제3의 인물이 술을 마셨을 가능성마저 남겼습니다.

유씨의 곁에 과연 아무도 없었겠느냐는 의혹만 더 커진 셈입니다.

소지품이 거의 발견되지 않은 점도 의문입니다.

늘 써 왔던 안경은 물론, 도피자금이나 지갑, 가족과 연락을 취할 휴대전화기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유 씨가 발견된 매실밭에서 숨을 거뒀는지, 아니면 숨진 뒤 옮겨졌는지도 밝혀야 할 과제입니다.

시신 주변의 풀들이 넓게 눌려 있는 모습은 누군가 시신을 옮겨놨을 것이란 의혹을 꾸준히 던졌습니다.

<녹취> 안병갑(수사본부 부장 국과수) : "부검은 사인 규명 방법의 일부이기 때문에 앞으로 철저한 수사를 통해 사인을 포함해 관련된 의혹들을 해소해 나가겠습니다."

국과수의 정밀 감식은 끝났지만, 제기된 의문점들을 푸는 일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