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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군포의 한 페인트 공장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공장 내부에 각종 화학물질이 불에 타면서 진화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화진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제가 지금 서 있는 곳은 불이 난 강남제비스코 페인트 공장에서 2백미터 정도 떨어져 있는데요.

연기는 잡혔지만 숨 쉬는 것도 어려울만큼 매캐한 연기가 현장에 가득차 있습니다.

현재 많은 인근 주민들도 화재 현장으로 나와 진압 과정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불은 어젯밤 9시쯤 시작됐는데요.

목격자들은 약 3km 정도 떨어진 주택가에서도 간헐적 폭발음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고 전했습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대응 최고 단계인 3단계를 발령하고 군포는 물론 서울과 인천 소방인력까지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장에는 차량 124대, 소방인력 3백20여 명이 투입됐습니다.

다행히 큰 불길이 잡히면서 지금은 대응 2단계로 하향 됐다 지금은 해제된 상탭니다.

현장에는 정문호 소방청장이 직접 지휘를 맡고 있습니다.

[앵커]

불이난 지 벌써 4시간이 돼 가는데, 지금까지 피해 상황은 어떤가요? 불이 더 번질 가능성은 없는 건가요?

[기자]

불이 날 당시 공장 안에 작업 중인 작업자 없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이 난 공장은 모두 9동으로 이뤄져 있는데 현재는 처음불이 붙은 건물을 포함해 3동이 전소되거나 반소된 상탭니다.

큰 불길이 잡히고 자정쯤 초진이 잡혔지만 아직 안심할 수는 없는데요.

불이 난 공장은 합성수지를 만드는 곳이라 공장 내부에 저장하고 있는 유기화합물이 많아 완진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플라스틱 등을 만드는 데 쓰이는 화합물인 유기과산화물의 경우 폭발 가능성이 있어 긴장의 끈을 늦출 순 없는 상황입니다.

불이 났던 5동 건물이 화합물 탱크 바로 근처에 있어서 현재 소방이 이곳을 위주로 진화 작업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화재 직후 군포시는 시민들에게 "인근 주민들은 창문을 닫아달라", 또 "주변을 통행하는 차량은 우회해달라"는 내용의 긴급 재난문자를 2차례 보냈습니다.

주변 주민들은 꼭 창문을 닫고 뉴스에 귀를 기울이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군포 화재 현장에서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