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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동산 열기를 이끌었던 서울 강남 지역 아파트 시장에 이상 기류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재건축 아파트값이 1년여 만에 내림세를 보이면서 '강남구'의 집값이 최근 2주 연속 떨어졌습니다.

거래도 뚝 끊겼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개포동의 재건축 아파트입니다.

5천 가구의 대단지이지만 중개소마다 하루에 한 건 매매하기가 힘들 정도로 거래가 뚝 끊겼습니다.

가격도 이달 들어 최대 3천만 원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박효근(공인중개사) : "매도자들은 가격을 많이 낮추지 않고 매수자는 좀 낮게 사려고 하니까 거래의 공백 상태가 일어나는 거죠."

이렇게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이번 주 서울 강남구의 아파트값은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0.01% 하락했습니다.

재건축 시세가 1년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선 영향이 컸습니다.

강남 지역의 분위기 변화는 이미 지난달부터 감지되기 시작했습니다. 집값 상승에 영향을 끼치는 거래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한강 이남 지역의 경우 거래량이 한 달 전보다 10% 이상 줄었습니다.

<인터뷰> 박원갑(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미국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는 데다가 가계대출 심사가 까다로워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강남 재건축에 투자하는 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됩니다."

강남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는 분석 속에,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일시적인 시장 위축이라는 반론도 있어, 학군 이사 수요가 몰리는 내년 초 상황이 앞으로 부동산 경기의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