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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팔레스타인 지원 삭감 결정과 관련해 유엔 산하 기구 직원 수천명이 거리로 나섰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팔레스타인 난민을 돕는 유엔 산하 기구 직원 수천명이 가자지구에서 시위를 벌였다.

1만3천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UNRWA) 소속인 이들은 서비스 중단과 직업을 잃게 될 수 있다는 두려움에 거리 행렬에 동참했다.

시위에 참석한 UNRWA 가자 사무국장인 마티아스 슈말레는 "현재 배급하고 있는 식품 대금을 어떻게 지급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더 큰 걱정은 4월이 되면 전혀 식량을 배급할 수 없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UNRWA는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이후 전쟁으로 팔레스타인인들이 자신들의 고향에서 달아나거나 추방되자 1949년 유엔 총회에서 설립됐다.

UNRWA는 팔레스타인 학생 30만명이 등교하는 278개 학교 등 가자지구에서 학교와 병원, 식품보급소 등을 운영하고 있다.

주로 유엔 회원국들의 기부금에 의해 운영되는데 미국이 가장 많은 돈을 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6일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발표한 뒤 아랍국가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과 평화협상을 하지 않으면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위협을 가해왔다.

최근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팔레스타인에 지원하는 수백만 달러를 언급하며 "그 돈은 팔레스타인이 평화협상에 임하지 않는 이상 그들에게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팔레스타인은 미국이 수년 동안 금전적으로나 다른 측면에서나 그들에게 엄청난 지원을 했다는 사실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미 정부는 UNRWA 지원 자금 1억2천500만 달러(약 1천330억 원) 중 6천500만 달러(약 692억 원)를 집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