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이달 말 2차 고위급 접촉”…‘김정은 메시지’ 전달_플라멩고 게임과 승리한 산토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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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황병서 총정치국장 등 북한의 최고위급 인사들과 우리 대표단이 가진 어제 회담에서, 남북이 2차 고위급접촉을 이르면 이달 말 개최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자는 취지의 김정은 제1위원장의 메시지도 전달됐습니다.

유광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과 북의 고위급 대표단이 남북대화 재개를 공식 합의했습니다.

100분간 이어진 오찬 회담에서 북한은 우리가 지난 8월 제안한 2차 고위급 접촉을 수용했습니다.

시점은 10월 말에서 11월 초, 우리가 원하는 시기에 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북측은 2차 회담이라고 한 것은 앞으로 남북 대화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뜻이라는 긍정적인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이번 회담에는 북한에서 황병서 북한군 총정치국장과 최룡해 국가체육지도위원장,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등 북한의 최고 실세들이 참석했습니다.

우리 정부에서는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류길재 통일부 장관 등 정부의 외교안보 최고위급 인사들이 북한 대표단을 상대했습니다.

<녹취> 김관진(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아주 특별한 위치에 계신 분들이 대표단으로 오셨기 때문에 남북관계도 잘 발전될 수 있도록.."

<녹취> 김양건(북 통일전선부장) : "이번 기회가 북남 사이의 관계를 보다 좋게 하는 데 좋은 계기가 됐으면 하는.."

현 정부 들어 최고위급 인사로 이뤄진 이번 회담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대북 메시지는 별도로 전달되지 않았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정부는 김정은 제1위원장의 친서도 없었지만, 메시지는 들고 왔다면서, 현안을 대화로 풀자는 합의 자체가 메시지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