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광산, 불행중 생존 조건 맞았다_포탄 연료와 승리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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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칠레 광부들의 생환은 매몰 지역 특유의 지구환경적인 조건과 행운이 겹쳐 가능했습니다. 지하수와 산소 확보가 가능했고 지진도 피해갔습니다. 이은정 과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호세 광산은 전통적인 사막 지역으로 언뜻 보면 모래와 흙만 보입니다. 하지만 땅 아래쪽 지층은 비교적 단단한 화성암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암반 지역이기 때문에 69일 동안 추가 붕괴가 없어 광부들이 지하 700미터의 대피소에서 안전하게 머물 수 있었습니다. 사고 광산이 탄광이 아닌 구리 광산인 점도 결정적인 도움이 됐습니다. 탄광인 경우 메탄과 같은 유독 가스가 많아 산소를 이산화탄소로 바꿔버려 생명에 위험하지만,구리는 공기와 반응하지 않기 때문에 광부들이 호흡할 산소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또 광부들이 대피소 근처에서 굴착기로 땅을 파서 구한 지하수가 생명수 역할을 했습니다. <녹취>조원철(연세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 : "다행히 지하수가 음용수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수질이 괜찮았기 때문에 장기간동안에 그분들이 목숨을 연명하는 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칠레가 환태평양 지진대에 위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69일 동안 한차례도 지진이 없었던 점도 하늘이 내린 행운이었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