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 덕에 한국말 배워요”…규슈 한국 배우기 열풍_모텔 카지노 산토 안드레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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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규슈에서 수입해 간 제주의 '올레'가 현지에 한국 문화를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지역 경제에도 큰 보탬이 돼 규슈 주민들도 올레 도입을 반기고 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주일 전 규슈 올레 새 코스가 문을 연 일본 구루메 시와 미나미시마바라 시.

두 곳 모두 한국과 별다른 인연이 없었지만, 올레가 들어오면서 새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녹취> "안녕하세요~!"

올레를 찾아온 한국인들에게 지역 주민들이 서툰 한국어로 인사를 건네고..

주민들이 직접 쓴 한글 환영 문구와 안내 표지판이 마을 곳곳에 붙어 있습니다.

한국어를 배우고 싶다는 사람도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우즈키 안즈(일본 구루메 시) : "(올레 코스가 생겨서) 한국 분들이 많이 오셔서 이제부터 한국 분들과 직접 만나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규슈 올레의 한 해 방문객 7만 명 가운데 3분의 2가 한국인이다 보니 지역 주민들의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인터뷰> 안은주(제주올레 사무국장) : "길과 함께 문화들도 같이 오고 있어요. 예를 들면, 한국의 김치 만들기나 김치전 만드는 법을 한국의 요리사들이 와서 알려주고.."

규슈 올레에 대한 일본 내 다른 자치단체들의 반응도 뜨겁습니다.

관광객이 늘어 경제적 효과가 크다 보니 많은 자치단체들이 올레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 동안 버려졌다가 올레 코스를 만들 때 새로 찾은 사당입니다. 올레 덕분에 숨겨졌던 관광지가 개발된 겁니다.

지난 2012년 제주에서 규슈로 건너가 한-일 문화 교류의 상징이 된 '올레'.

섬에 있던 작은 길이 양국의 사람과 문화를 잇는 큰 길이 됐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