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 고발하는 용기가 필요“_동물 내기는 믿을 만하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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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성인 폭력조직을 모방한 이른바, 일진 서클을 만들어 후배들을 폭행하고 돈을 빼앗은 중고등학생 등 2백80여 명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강제로 문신을 하게 하고 행동강령까지 만들어 후배들을 관리했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중학교 정문 앞 중학생들이 선배로 보이는 학생 두 명에게 허리를 90도로 숙여 인사를 하고 교실로 들어갑니다. 성인 폭력조직을 모방해 강제로 문신을 하게 하고 행동강령까지 만들어 이를 지키지 않으면 폭력을 휘둘렀습니다. <녹취>이00군(중학교 2학년/음성변조) : "기침을 할 때마다 몸이 아프고.. 숨 쉴 때마다 아프고 다리는 걷기 힘들었어요." 이 폭력 서클에 가입한 학생과 중퇴생이 지난 3년 동안 120명이 넘습니다. <녹취>김00(피해학생 부모/음성변조) : " 계속 연결고리가 있죠. 그 아이들은 아직 처벌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 아이들은 광주읍내도 못나가요. 마음이 아프죠." 경기도 안성에서는 중학생들에게 군고구마와 붕어빵 등을 팔도록 시킨 뒤 수익금을 가로채는가 하면, 다른 지역으로 몰려가 원정 폭력을 휘둘기도 했습니다. 피해학생과 학부모들이 용기를 내 경찰에 신고를 하면서 드러난 사실들입니다. <인터뷰>김춘섭(경기지방경찰청 형사과장) : "신고를 하면 즉시 수사에 착수해 피해자와 가해자를 분리하고 보복피해가 없도록 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경기도 지역 학교 폭력 가해학생 286명을 적발해 이 가운데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는 학교에 통보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