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경유 20만리터 유통…3천여 대 분량_카레로 공원까지 며칠이 지났나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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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유에다 값싼 등유를 섞어 만든 가짜 경유를 유통시킨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석달 동안 자동차 3천여 대가 사용할 수 있는 20만 리터 어치를 팔았습니다.

양창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유조차에 담긴 난방용 등유를 여과장치를 거쳐 탱크에 보관합니다.

이렇게 보관된 등유는 나중에 경유와 섞어 가짜 경유로 만들어 졌습니다.

경찰은 가짜 경유를 만들어 유통한 혐의로 주유소 업주 36살 박모 씨 등 2명을 체포했습니다.

값싼 등유를 경유로 속여 파는 것을 막기 위해 기름에는 등유와 경유를 구분하는 첨가제가 들어 있는데 박씨 등은 이 첨가제를 제거하는 수법을 썼습니다.

등유를 섞어 만든 가짜 경유입니다.

일반 자동차용 경유와 색깔이 비슷해서 육안으로 구별이 되지 않습니다.

<인터뷰> 서재웅(광주 북부경찰서 지능팀장) : "정상적인 제품을 팔았을 때의 마진하고 등유와 경유를 혼합해서 팔았을 때 마진 차이가 상당 부분 있습니다."

이렇게 제조한 가짜 경유가 20만 리터, 싯가 2억 4천만 원 어치로 자동차 3천 여대에 가득 넣을 수 있는 양입니다.

가짜 경유는 일반 경유보다 윤활성이 떨어져 엔진에 제대로 분사되지 않습니다.

<인터뷰> 강대혁(한국석유관리원 호남본부 검사팀장) : "차량의 연료 분사 장치라든가 이런 것들이 고장이 날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결국은 차가 설 수도 있는 문제까지 발생하는 거죠."

경찰은 가짜 경유가 더 제조돼 다른 주유소로도 유통됐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