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인도계 여학생 코걸이하다 정학 _플렉소그래픽 슬로터란 무엇입니까_krvip

미국에서 태어난 인도계 미국 여학생이 인도 관습에 따라 코를 뚫고 학교에 갔다 정학 조치를 당해 인도 커뮤니티와 학교 측이 충돌을 빚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9일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중서부 유타주에서 공립 중학교에 다니는 수재너 파블라(12)는 지난달 인도 전통인 코걸이를 하고 학교에 갔으나 학교 측이 규정 위반이라며 정학 조치를 내렸다. 학교 측은 학생들이 신체 `피어싱'(PIERCING)을 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으며 정학 처분을 받을 수 있는 사유가 된다고 말했다. 유타주 인도 커뮤니티는 그러나 학교의 정학 조치로 인해 외국계 학생들이 고유의 문화와 종교적 전통을 미국에서 지켜 나가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보여준 상징적인 사건이라며 반발했다. 유타주 솔트레이크 시티 인근에 사는 파블라의 어머니는 "딸이 인도의 전통과 문화를 수용하는 일이라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피어싱이 이렇게 큰 일이 될 줄 몰랐다"고 토로했다. 인도계 출신의 미국 대학 교수인 아마딥 싱은 "코걸이가 대부분의 인도인들에게 문화적 관습이고 고유의 문화는 중요한 것"이라며 "내가 터번(회교도 남성의 두건)을 쓰고 다니고 사람들이 그걸 왜 쓰냐고 자주 묻는데 참 설명하기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파블라의 학교 측은 인도 커뮤니티의 반발이 나오는 가운데 코걸이가 인도 고유의 문화적 전통에 해당한다는 것은 알지만 코걸이 대신 장식용 단추 등으로 피어싱을 대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일단 정학 조치를 중단했다. 2007년 인구 센서스 조사 통계에 따르면 인도계 사람들은 미국에 260만명 가량이 살고 있으며 계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