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저축률 급락…기준금리 영향 미칠까?_소니 칩 슬롯 트랙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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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가계저축률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오는 10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경제전문가들은 7일 낮은 저축률은 투자 및 소비 여력을 감소시켜 거시정책의 안정적 운영을 제약할 수 있다는데 대체로 동의하면서도 기준금리 결정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엇갈린 의견을 드러냈다. 현대경제연구원 임희정 연구위원은 "가계저축률 하락은 가계건전성을 악화시킬 수 있는 한 요인"이라면서 "기준금리를 정하는 데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임 위원은 "금리가 높으면 사람들이 예금 규모를 늘릴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지금처럼 가계부채가 높은 상황에서는 금리가 올라가면 대출이자를 더 많이 내야 하기 때문에 여유자금이 줄어 가계저축률이 오히려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물가를 잡기 위해서 금리를 인상하라는 요구가 커지고 있지만, 가계부채와 가계저축률를 생각한다면 동결 쪽에 무게가 실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가계저축률 하락이 기준금리 결정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LG경제연구원 정성태 책임연구원은 "최근의 가계저축률 하락 추세는 소비 행태 변화 등 여러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통화정책과는 연관성이 적어 기준금리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월 13일 열린 금통위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금통위원들은 가계저축률 저하에 따른 가계의 취약한 재무구조를 우려하면서 기준금리 인상을 주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금통위원은 "통화당국이 정책금리를 장기간 낮게 유지하는 것은 가계부채비율을 높이고 가계의 저축의욕을 떨어뜨려 순금융자산 비율을 낮추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면서 "그동안 낮게 유지됐던 기준금리를 정상화해 가계의 취약한 재무구조를 개선하도록 유도하는 것도 물가안정 못지않게 중요하다"면서 말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제전망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가계저축률(저축액/가처분소득)은 2.8%로 2009년보다 0.8%포인트 하락해 OECD 회원국 20개국 중 16위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