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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 전당대회가 초반부터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거론되는 후보가 10여명에 이르는데, 그 중에서도 황교안 전 총리에 대한 견제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이른바 대선 주자들은 이번 전당대회에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고 공개적으로 요구했습니다.

김빛이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유력 당권 주자들을 향해 전당대회 불출마를 요구했습니다.

자신의 출마설을 일축한 뒤 이른바 '3강 주자'를 겨냥해 책임론을 언급했는데, "보수 통합 걸림돌" "친박, 탄핵 프레임" 같은 표현을 써 화살은 사실상 황교안 전 총리를 향했습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황 전 총리가 당 대표 되면) 계파 논쟁이 당내에서 살아날 가능성도 큽니다. 또 이런 프레임은 2020년 선거를 공세가 아닌 수세로 치르게 할 가능성 있습니다."]

비 박근혜계인 김무성 의원도 대권을 생각하는 지도자라면 이번에 출마해선 안된다고 황 전 총리 '출마 불가론'을 내세웠습니다.

[김무성/자유한국당 의원/어제 : "황교안 전 총리가 뛰어듦으로서 여러 가지 지금 혼선으로 가는 것 같아요. 거기에 대한 반작용으로 홍준표 전 대표도 나올 것 같고..."]

출마 선언 전인데도 친박 성향 의원들이 결집해 이른바 '친황' 그룹이 만들어지는 등 계파 부활 조짐이 보이는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이 이어진 겁니다.

이에 대해 황 전 총리는 '내 길을 가겠다'며 불출마 요구를 거절했습니다.

[황교안/前 총리 : "누가 나오면 공세적이 될 수 있을까요? 역량을 다 합하고 같이 모으면 되는 거예요."]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지금 대선을 이야기할 때냐며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고, 홍준표 전 대표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들 외에도 10명 안팎의 후보가 당권 도전에 나설 것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다음달 12일 후보 등록 전까지는 후보간 단일화 등이 시시각각 변수가 될 거라는 게 대체적인 당내 관측입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