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러닝머신, 어린이 화상 조심! _게임에서 이겼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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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닝머신을 집에 두고 계신 분들은 특히 어린이 안전에 신경쓰셔야겠습니다. 빠르게 돌아가는 러닝머신의 발판 틈새에 손이나 발이 끼면서 중화상을 입는 사고가 많습니다. 백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손자를 돌보고 있는 이 할아버지는 지금도 러닝머신만 보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습니다. 지난해 여름 움직이는 러닝머신에서 장난감 차를 갖고 놀던 손자가 손가락이 벨트에 끌려 들어가면서 순식간에 손등이 벗겨지는 중화상을 입었기 때문입니다. ⊙한석초(러닝머신 화상 어린이 보호자):: 여기까지, 그 이상 들어갈 뻔했어요, 따라들어가서... 자꾸 벨트가 돌아가면서 끌어들이니까 계속 들어갈 것 아니에요. ⊙기자: 전원이 켜진 운동기구가 어린이에게 이렇게 위험하다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입니다. 러닝머신의 최대속도는 시속 16km, 이처럼 뒷부분에 손이나 발이 끼었을 경우 심각한 화상을 입을 수밖에 없습니다. 어린이 러닝머신 화상은 대부분 5살 이하 유아들이 가정집에서 보호자가 방심하는 새 일어납니다. 고속으로 회전하는 발판에 손이나 발이 닿는 순간 심한 마찰열이 생기면서 피부가 벗겨집니다. ⊙김동철(분당차병원 성형외과 전문의): 러닝머신에 의한 화상은 화상의 깊이가 심부 2도 내지는 3도 화상의 중화상으로 치료 후 꼭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기자: 지난 2002년 말부터 이 병원에 온 어린이 화상환자 280여 명 가운데 5%가 화상을 입었고 이는 전체 화상수술 환자의 60%를 차지했습니다. 러닝머신을 쓸 때는 미리 어린이의 접근을 막고 함부로 작동하지 못하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KBS뉴스 백진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