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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북 안동의 내앞마을에는 독립유공자 18명을 배출한 의성 김 씨 집성촌이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 150명이 넘는 일가가 만주로 떠나 무관학교를 세우고, 독립운동기지를 개척하며 항일 운동을 이끌었습니다.

김범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반변천 지류가 마을 앞을 흘러 이름 붙여진 안동 내앞마을,

근대식 교육 기관인 협동학교로 쓰였던 백하 김대락 선생의 고택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경술국치 직후 백하 선생은 일가를 이끌고 만주로 떠나 항일 운동에 헌신하다 만리타향에서 숨을 거뒀습니다.

백하 선생의 집안에서는 여동생 김락과 아들 김형식 등 6명이 독립유공자로 추서됐습니다.

<인터뷰> 김시중(백하 선생 증손자) : "만주에 들어가서는 구국활동의 일환으로 제일 먼저 교육 사업을 했어, 경학사를 만들고. 둘째는 신흥무관학교를 만들고, 군대를 키워가지고..."

서로군정서의 참모장으로 일본군을 두려움에 떨게 했던 일송 김동삼 선생도 내앞마을 출신입니다.

일제 강점기, 망명길에 올랐던 의성 김 씨 일가는 150여 명,

정부 훈·포장을 받은 독립유공자만 18명에 이릅니다.

<인터뷰> 김희곤(경북독립운동기념관장) : "보수적인 사회를 깨고 나가는 출발지가 되었고, 둘째는 만주에 독립운동기지를 개척해 나간 사람이었고. 그래서 스무명 가까이 독립유공자를 배출한 마을이..."

내앞마을은 의성 김 씨 집성촌으로 안동 하회마을과 쌍벽을 이루던 명문가였지만 문중 전체가 독립 운동에 헌신하면서 잊혀진 마을이 됐습니다.

조국의 해방을 위해 자신과 가족을 희생한 항일 운동가들의 삶이 진정한 나라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