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반일 시위’ 장기화 우려 _베토 카레로 최고의 목적지_krvip
⊙앵커: 이처럼 중국의 반일시위가 확산되면서 일본에서는 사태 장기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의 양지우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의 언론들은 어제 열린 중일 외무회담이 양보 없는 설전으로 끝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언론들은 주중 일본 공관을 향한 투석행위 등에 대해 일본측이 사과를 요구했지만 중국은 사태 원인을 일본이 제공했다며 팽팽히 맞섰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측의 대일 감정 자세에 대해 일본 언론들은 일본측의 사과요구에 응할 경우 반일시위가 반정부시위로 바뀔 것을 우려하는 중국 정부로서는 기존의 입장을 바꿀 수 없었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외무회담을 해도 사태해결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았다며 중국에 진출한 일본 기업의 피해 확산 등을 우려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광둥성에 있는 일본계 전자부품공장에서 지난 16일 반일파업이 일어났다며 이 파업이 다른 지역까지 번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마이니치신문은 다음 달 1일 노동절을 계기로 중국이 대형 연휴에 들어가고 5월 4일 중국 반일시위에 기원이 되는 5.4운동기념일이라며 중국 내 반일 기운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마이니치신문은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응답자의 76%가 한일, 중일관계에 있어 고이즈미 총리의 노력이 부족하다고 대답했으며 45%는 총리가 야스쿠니참배를 중단해야 한다고 응답해 계속해야 한다는 의견 42%를 앞질렀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양지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