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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여름 전국의 평균 폭염일수가 31일을 넘기는 기록적인 무더위로 많은 농가들이 피해를 봤는데요.

이런 상황에서도 IT를 접목한 기술의 도움으로 풍성한 결실을 거둔 농가들이 있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손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바싹 말라 갈라진 바닥.

여름 내내 이어진 폭염에 농민들의 마음도 타들어 갑니다.

[차재길/농민 : "날씨가 제일 문제죠. 더운데 뭐 어떻게 할 수 있어요. 물도 그 전에 아침에 주던 걸 저녁에 주는 거로 하고."]

최악의 폭염은 농사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축구장 약 3천여 개를 합한 면적의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은 포도와 사과 등 과수 피해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예년 수준의 작황을 유지한 농가들이 있습니다.

한 농장에 설치된 센서입니다.

매시간 기온과 습도, 일사량 등을 측정해 농부의 스마트폰으로 전송합니다.

농부는 실시간 자료를 보면서 집에 앉아 작물에 물을 주거나 농장 창문을 여닫을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하나로 실시간 농장 환경을 확인해 조치할 수 있는 '원격 농사' 기술입니다.

[최효성/농민 : "제때 물을 주고 온도 측정이나 토양 수분이라든가 모든 부분의 측정이 실내에서 가능하기 때문에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기존 스마트팜 기술은 수천만 원에 이르는 비용 탓에 대형 농가들만 설치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보급형 장비는 비용이 5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양승환/한국생산기술연구원 융복합농기계그룹 수석연구원 : "시설이 들어갈 수 없는 소형 온실이라든가 산간 오지 아니면 노지에도 스마트팜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전문가들은 영세 농가가 많은 우리 농촌 현실에는 대규모 스마트팜 단지 조성보다 '보급형 스마트팜' 기술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