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붉은악마 응원복 적발 _포르투갈어 포커 접착제_krvip
<앵커 멘트>
2006년 독일 월드컵을 한 달 앞두고 가짜 '붉은악마' 응원복을 팔아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지난 2002년 월드컵 때와는 달리 이번 월드컵 슬로건엔 상표권이 등록돼 있기 때문입니다.
이효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붉은 악마의 2006년 월드컵 슬로건인 'REDS, GO TOGETHER'(레즈 고 투게더)를 도용해 응원복을 만들어 팔아온 혐의로 45살 김 모 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김 씨 등은 서울 광희 1가 한 의류공장에서 'REDS, GO TOGETHER'가 적힌 가짜 붉은 악마 응원복 2천 여장을 만들어 도매상과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팔아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올 3월부터 가짜 응원복을 정품 가격의 절반 정도인 9천원에 판매해 지금까지 700여만원의 부당 이익을 챙겨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판매업자 김모 씨 : "2002년에는 저작권이 없었기 때문에 (판매를) 했는데 2006년도에는 저작권이 있는 줄 모르고 판매했던 것 같습니다."
경찰은 붉은악마가 이번 월드컵 슬로건인 'REDS, GO TOGETHER'에 상표권을 등록했기 때문에 무단으로 사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슬로건은 지난해 8월 붉은악마가 공모를 통해 확정했으며 의류 분야 사용권은 의류업체인 '베이직 하우스'사가 가지고 있습니다.
응원복 정품은 왼쪽 팔 부분에 대한축구협회 표식과 '공식상품화권자'라고 적힌 상표가 부착돼, 가짜 응원복과는 쉽게 구분됩니다.
붉은 악마는 공식 응원복 판매금액의 6%를 받게 되고 수익금은 전액 축구발전 기금으로 쓰여집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