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법원,‘암 유발’ 존슨앤드존슨에 630억 원 배상 판결_포키의 페라리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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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으로 영국계 다국적기업 옥시가 사과하는 등 파문이 커지고 있는데 미국은 어떨까요?

미국 법원이 유사한 가해 기업에 대해 엄중히 책임을 물은 판결을 내놓았습니다.

이진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에서 발암 물질이 함유된 존슨앤드존슨의 파우더를 사용했다가 난소암에 걸린 여성에 대해 거액을 물어주라는 판결이 나왔습니다.

미국 미주리주 연방법원은 존슨앤드존슨이 원고 리스트선드에게 5천5백만 달러, 우리돈 6백30억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습니다.

500만 달러는 피해 보상금, 5천만 달러는 징벌적 손해배상금입니다.

징벌적 손해배상은 가해자의 죄질이 악의적이고 반사회적일 때보상금보다 많은 벌금을 부과하는 일종의 처벌에 해당합니다.

법원은 존슨앤드존슨이 파우더에 사용된 활석 가루가 암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고 판단했습니다.

피해자측 변호인은 존슨앤드존슨이 내부 문건에서 1970년대부터 진행된 활석 가루와 난소암의 인과 관계 연구를 알고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존슨앤드존슨은 앞서 지난 2월에도 자사 제품을 애용하다 난소암 투병 중 숨진 여성의 유족에게 7천200만 달러,우리돈 820억 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습니다.

존슨앤드존슨 측은 이번 판결이 지난 30년간 무해성을 강조해 온 의료 전문가들의 연구와 어긋난다면서 즉각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미국에서는 현재 존슨앤드존슨을 상대로 비슷한 피해에 따른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 천 200건이 계류 중입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