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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KBS와의 대담에서 대북 식량 지원 문제를 여야 지도부 회담에서 풀어보자고 제안했죠.

청와대가 하루 만에 발 빠르게 움직이면서 야당들과 접촉을 했습니다.

일단 만나자는 데는 의견을 같이했는데, 한국당은 대통령과의 단독 만남을 조건으로 내걸었습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와대가 생각하는 여야 지도부와의 만남 시점은 이달 안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여야 지도부를 접촉한 결과 "당 대표들께서 대통령의 제안을 수용하는 말씀을 주셨고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실상 만남을 수용한 건데, 남은 건 의제와 형식입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대통령과 만나서 북한의 식량 나눠 주는 문제 그것만을 얘기하겠다고 하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대북 식량 지원 문제 외에 패스트트랙 지정 문제 등 현안을 다루자는 한국당 주장에, 청와대 역시 논의 폭을 넓히겠다고 했습니다.

문제는 형식인데 황교안 대표는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대통령과 1대1로 만나자는 겁니다.

여야 5당 대표와 다같이 만나는 건 정치공학적 만남일 뿐, 제대로 된 협의가 되지 않는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도 대통령이 제안한 여야정협의체 가동과 관련해 조건을 달았습니다.

5당이 아닌 민주당과 한국당, 바른미래당, 교섭단체 3당만 참여하는 협의체를 요구한 겁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자유한국당을 들러리로 세우는 5당 여야정 협의체, 구색 맞추기 생색내기용 여야정 협의체는 안 됩니다."]

민주당은 한국당의 참여를 이끌겠다면서도 한국당이 내건 조건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소수 정당들도 또 존중돼야 할 부분들은 또 있으니까요. 어떤 취지로 하신 말씀인지 좀 더 제가 요즘 자주 사용하는 표현으로 경청하고..."]

바른미래당과 평화당, 정의당도 즉각 반발했습니다.

최종 회담이 성사되기까지는 당분간 기싸움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