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서 ‘호우특보’…산사태·침수 주의_베타의 가치_krvip

강원 영서 ‘호우특보’…산사태·침수 주의_강좌를 듣고 돈을 벌다_krvip

[앵커]

강원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원 전역에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내일까지 최고 250 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춘천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영준 기자! 아직도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보시는 것처럼 이곳 춘천에는 굵은 비가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빗줄기는 굵어졌다 가늘어지기를 반복하며 거센 바람과 함께 이어지고 있습니다.

비가 계속되면서 도심 하천 수위가 크게 올랐습니다.

통행로까지 물이 차면서 보행이 전면 통제된 상탭니다.

현재 강원 북부 산지와, 춘천, 철원, 화천 등 7개 시군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어제부터 내린 비의 양은 철원 동송이 431.5 mm로 가장 많고, 인제 서화 355.5, 양구 해안 331.5, 춘천 북산 259.5 mm 등입니다.

특히 오늘 새벽, 철원 동송에는 1시간 만에 113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이번 집중호우로 철원과 춘천 등 강원도에서 주택 20여 채가 침수됐고, 논과 비닐하우스의 농작물이 물에 잠겼습니다.

춘천 강촌에서는 도로가 침수되면서 승합차와 승용차 등 2대가 고립돼 탑승객 4명이 30분 만에 구조됐습니다.

화천과 홍천, 원주 등 강원 북부의 다른 지역에서도 주택 침수나 토사 유출 등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폭우가 집중되고 있는 강원 북부 8개 시군에 산사태 예보가 발령됐습니다.

철원과 화천, 양구 등 강원 영서 북부 27개 학교에선 오늘 휴업이나 단축수업이 시행됐습니다.

춘천댐과 의암댐 등 북한강 상류의 댐도 오늘 오전부터 방류량을 늘려가며 수위를 조절하고 있습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내일까지 강원 영서 북부 지역에 최고 250mm가 넘는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져 있는 만큼 산사태와 침수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