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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17일 남해안에서 시작된 적조가 강원 동해안까지 유입됐습니다.

강원도에 적조가 출현한 건 2천3년 이후 10년 만인데, 더 북상할 전망이어서 어민과 수산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치 간장을 풀어놓은 듯 바닷물이 짙은 갈색 빛입니다.

10년 만에 강원도 바다에 나타난 유해성 적조 띠입니다.

물을 떠서 현미경으로 들여다봤습니다.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1밀리리터에 많게는 6천800개에 이릅니다.

하루 전 최대 3천 개에서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문제는 앞으로가 더 걱정이라는 점입니다. 이런 적조는 더 빠른 속도로 북상할 가능성이 큽니다.

동해 남부에서 올라오는 난류의 세기가 강한데다 수온도 적조 생물이 서식하기 좋은 27도 이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심정민(국립수산과학원 박사) : "대규모로 발생하기 좋은 해황 조건을 보이고 있어서 향후 더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어민들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인터뷰> 이수정(어민) : "(잡은) 고기를 하루 묵혔다가 그 다음날 입찰해야 하는데 (적조 때문에) 다 죽어버리죠. 살 수가 없죠."

국립수산과학원은 삼척과 동해 앞바다에 내린 적조주의보를 하루 만에 경보로 격상했습니다.

강원도는 적조 대책반과 비상상황실을 꾸리고 양식장과 정치망 어민들에게 적조에 대비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