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방부 고위 인사 “중국군, 북한군과 접촉 끊어”_텍사스 홀드 포커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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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 속에 중국 인민해방군이 북한군과 군사적 접촉을 완전히 끊었다고 중국 국방부 고위관리가 밝혔다.

중국 국방부 국제군사협력판공실안전센터 주임을 맡고 있는 인민해방군 저우보 대교(한국의 대령과 준장 사이)는 9일 싱가포르 채널뉴스아시아(CNA)와 인터뷰에서 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인해 중국 인민해방군과 북한군 간의 접촉이 끊겼다고 밝혔다.

저우 주임은 "과거에는 북한군과 접촉과 교류가 활발했다. 그러나 지금은 모두가 알고 있는 이유로 우리(중국군과 북한군)의 관계가 변화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은 어떤 접촉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이제 유엔의 결의를 진지하게 이행하는 국제사회와 보조를 맞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저우 주임은 이어 남북한이 강대국의 대리전을 치르는 것 아니냐는 시각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북한은 명백하게 미국과 직접적인 대화를 원하고 있으며 중국은 그들(북한과 미국)이 서로 대화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6자회담에서도 중국은 지난 2003년부터 2007년까지 호스트 역할을 했지만 별로 효과가 없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이 그들에게 좋은 차(茶)를 대접하고 마주 앉아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를 제공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가진 영향력을 발휘해 핵과 미사일 도발 일변도로 나아가는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하는지에 대해 저우 주임은 "그런 노력을 하고 있다. 그동안 중국은 항상 한반도의 비핵화와 안정을 설득하는 것이 이익이 된다고 보고 북한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유지해왔다"고 답했다.

이번 인터뷰는 북한이 지난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하기 직전에 이뤄졌다고 CNA는 설명했다.

한편, 저우 주임은 이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관련, 중국이 동남아시아의 분쟁 당사국에 무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동남아의 작은 나라들이 그런 걱정을 하는 것을 어느 정도 이해한다. 약소국이 그런 걱정을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그러나 우리는 무력을 행사하지 않으며 역사적으로도 그랬다"고 잘라 말했다.

또 그는 "중국을 위협적인 존재로 받아들이는 국가(동남아)가 어떻게 적에게서 무기를 사겠느냐"고 반문하면서 "그것(동남아 국가가 중국산 무기를 구매하는 것)은 그들이 중국을 위협적인 존재로 여기지 않는다는 뜻"이라고 강변했다.

이어 중국 해군이 연안해군에서 대양해군으로 전환하는 데 중국의 이익이 반영되어 있는지를 묻자 "그렇다"라며 "이미 2008년 아덴만에 군함을 보내면서 이런 과정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이 군사력을 어떻게 활용하는가가 관건인데, 중국은 자국의 이익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국가와 사람들의 안위를 위해 군사력을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