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대구 신병교육대 폭발 수류탄…사고 조사중 또 이상폭발”_카지노 파리아의 적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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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9월 대구 신병 훈련소에서 발생한 수류탄 폭발 사고로 1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는데요.

군 당국이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4발이 또 이상 폭발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대구 신병 훈련소 수류탄 폭발 사고 직후 군 당국은 문제의 수류탄과 생산 연도와 장소가 같은 수류탄 5만 5천여 발을 모두 회수했습니다.

완성탄 만 5천 발을 폭발시키는 1단계 조사에서는 이상이 없었지만, 2단계 조사 과정에서 4발이 이상 폭발을 일으켰다고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4만발 가운데 2만 3백여 발을 조사한 결과, 4발 가운데 2발이 안전핀이 제거되지도 않았는데 기폭관이 터졌고, 다른 2발은 뇌관은 격발됐지만 지연제가 점화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해 9월 사고 당시에는 수류탄의 안전핀을 제거하고 안전손잡이를 놓았을 때 폭발을 4초 정도 늦추는 역할을 하는 지연제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만 제기됐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조사 과정에서 안전핀을 제거하기도 전에 기폭관이 터지는 또다른 문제가 발생한 겁니다.

군 당국은 조속한 결과를 얻기 위해 하루 100회 진행하던 시험을 천회 이상까지 늘리는 과정에서 시험장비 결함 때문에 이상 폭발이 일어났을 가능성도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국방부는 폭발 사고 원인 규명이 끝날 때까지 연습탄으로 훈련을 대체하고 올해 수류탄 생산과 납품을 전면 중지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