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가 9천억원대 정보사 부지 또 ‘유찰’_내기를 하고 돈을 내지 마세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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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평가액이 9천억 원이 넘는 서울 서초동 국군정보사령부 부지 매각이 또다시 유찰됐다.

국방부는 지난 4∼19일 한국자산관리공사 '온비드'를 통해 진행한 정보사령부 부지에 대한 공개 경쟁입찰에서 응찰자가 없었다고 밝혔다. 정보사 부지에 대한 입찰이 유찰된 것은 이번이 4번째로, 앞서 3번의 경쟁입찰은 2013년 5∼7월에 진행됐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서초역 인근의 역세권인 정보사 부지는 9만 천597㎡ 규모로 감정평가액은 9천26억 원이다. 경쟁입찰에 뛰어들려면 감정가보다 높은 금액을 써내야 하는데, 금액에 대한 부담 때문에 응찰자가 없었던 것으로 국방부는 보고 있다. 특히, 서울 서초구가 개발자에게 이익이 돌아가지 못하도록 해당 부지에 아파트 등 주택을 지을 수 없도록 하면서 사업성이 떨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곳에는 공연장과 문화집회시설, 전시장 등 복합문화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국방부는 다음 주 중 재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응찰 하한선인 감정가는 9천26억원으로 유지된다. 국방부는 정보사령부 부지 매각 대금을 국방개혁에 따른 부대 재배치 사업에 쓸 계획이다. 정보사는 지난해 11월 안양으로 이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