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의총서도 잡음 “당내 투쟁 멈춰야”…초선 7명 “과거 묻고 미래로”_오토레이서 배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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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일부 대선 주자들과 이준석 대표 간 잡음이 이어지고 있는 국민의힘이 의원총회에서도 경선준비위 활동 등을 두고 설전을 벌였습니다.

서병수 경선준비위원장은 각 예비후보 캠프에 몸담은 의원들을 향해 '지도부 흔들기를 멈추라'고 요청했지만, 일부 의원들은 반발하며 '당내 권력투쟁 중단은 우리도 원하는 것'이라고 맞받았습니다.

■ 서병수 "지도부 흔들기, 제발 좀 자중해 달라"

서병수 경선준비위원장은 오늘(18일) 오전 의원총회 공개 발언에서 "위원장을 하면 이런 정쟁에 안빠질 줄 알았는데, 완전히 정쟁의 중심에서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그간의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서 위원장은 앞서 열린 간담회나 봉사활동 등 경준위가 마련한 일정들은 최고위원회에서 부여받은 임무에 따른 것이었다며, 당초 오늘 열릴 예정었지만 최고위 논의 끝에 취소된 후보자 간 정책 토론회에 대해서도 '경선용 토론회'가 아니라 '정책 토론회'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토론회는 당시 우리 당 후보 대부분의 요청에 따라 만들어지게 된 것"이라며, "일부 후보 측이나 최고위원은 경준위 활동에 마치 어떤 목적이 있는 것처럼 공정성과 객관성을 폄하하고 있다"며 갈등 원인을 지목했습니다.

또 "왜 이렇게 지도부를 흔드는 것인지, 제발 좀 자중해주십사 하는 부탁 말씀을 드린다"며, "최고위원들도 똘똘 뭉쳐 제대로 대여 투쟁을 해 주고, 각 후보 캠프들도 양보할 건 양보해서 당내 권력 투쟁에 제발 좀 몰두하지 말았으면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 곽상도·김정재 "당내 권력 투쟁 중단? 우리도 원해"

서병수 위원장의 발언에 일부 의원들은 "그게 우리가 원하는 것"이라면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지난 13일, 이준석 대표의 언행에 우려를 표하는 국민의힘 재선의원 단체 성명에 이름을 올렸던 곽상도, 김정재 의원이 먼저 나서 "저희도 당부한다. 그게 저희가 원하는 것"이라고 말했고, 서병수 위원장은 "당 대표가 다 잘했다는 건 아니"라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서 위원장은 "최고위에서도 SNS 활동이나 인터뷰 등에 대해 말했다"며 이 대표에게 자중하라는 뜻을 전했다는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그러자 허은아 의원이 "토론해야 한다면 비공개로 하자"고 제안했고, 박대출 의원은 나머지 발언도 공개로 하자고 요구했습니다.

결국, 김기현 원내대표의 중재로 총회는 비공개로 전환됐지만, 박 의원은 회의장 밖으로 나와 기자들에게 "서 위원장의 일방적 주장은 원내지도부가 공개적으로 얘기하도록 놔두고, 이견이 있는 부분은 비공개로 하게 해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당내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 캠프에서 전략본부장을 맡은 박 의원은 여론조사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 등을 촉구하고, "경준위는 경선 규칙에 대한 권한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 초선 7명 "오늘부로 모두 묻고 미래로 가자" 호소

이 같은 당내 갈등에 초선 의원들은 당 지도부와 대선 경선 후보, 의원 등을 향해 "혁신을 통해 다시 하나의 길을 갈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웅 의원 등 초선 7명은 오늘 오후 성명서를 통해 "최근 당내의 갈등과 분열을 보며 무거운 자괴감을 느낀다"면서 "아무리 고민을 해봐도 갈등의 원인은 이해할 수 없고, 봉합의 해법을 찾는 길은 요원하기만 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정권 교체가 역사적 사명이고 힘을 다 합쳐도 여유가 없다면서, "서로 불편하게 하고 의심하고 상처를 주고 받은 말과 행동의 책임은 우리에게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오늘부로 서로에게 주었던 실망과 상처를 다독여 묻고, 우리 모두가 함께 미래로 가자"며 "그 일에 당 지도부와 경선 후보들이 앞장서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오늘 성명에는 김웅·김예지·김형동·박수영·신원식·유경준·조태용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