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발사 장소 헛짚었나?…“북창 아닌 안주”_가장 안전한 베팅 사이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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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북극성 2형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 2분 뒤에야 포착한 우리 군, 발사 장소는 평안남도 북창 일대라고 밝혔는데요.

북한이 공개한 영상을 분석해보니 우리 군의 발표와 달리 북창이 아니라 안주로 나타났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극성 2형을 실은 발사차량이 양쪽으로 나무들이 심어진 길을 따라 이동합니다.

화면 오른쪽에는 호수와 흙 벌판이 보입니다.

북한이 공개한 지도에 따르면 발사 지의 위도는 39도 37분, 경도는 125도 48분.

구글 어스에 해당 위·경도를 입력해봤습니다.

길과 나무들, 흙 벌판.. 북한이 공개한 화면 속 모습과 일치합니다.

김정은 앞에 놓인 지도를 확대하면 발사장소는 평안남도 안주시로 돼 있습니다.

합참은 북창 일대에서 발사됐다고 발표했는데, 발사지점은 북창에서 직선거리로 19킬로미 떨어진 곳입니다.

발사 장소를 헛짚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녹취>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이렇게 차이가 있다는 것은 우리가 북한의 이동식 발사대가 추가적인 공격을 하더라도 그 발사지점을 모르기 때문에 그 이동식 발사대를 공격할 수 없다..."

더욱이, 우리 군의 첫 탐지도 북극성 2형이 2단 분리까지 끝낸 발사 2분 뒤였습니다.

북한 미사일들이 평균 3,4분이면 남한 전 지역에 도달한다는 점에서 군이 사실상 미사일을 놓쳤다는 게 전문가의 지적입니다.

도발 원점을 선제 타격한다는 우리 군의 '킬 체인' 시스템이 이미 무력화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는 이유입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북창이 원래 기지이기 때문에 발사 장소를 북창 일대라 표했고 발사 과정 전체를 주시하고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