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원전 지하수 유입 차단 ‘얼음 벽’ 주변 13.4도까지 상승_소방관이 얼마나 벌어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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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의 원자로 건물 주변 땅을 얼려 지하수 유입을 차단하는 이른바 ‘동토벽(凍土壁)’ 일부가 녹아 있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고 NHK방송이 26일 보도했습니다.
동토벽은 오염수를 줄이기 위한 대책 가운데 하나로, 도쿄전력은 제1원전 1호기~4호기 건물 주변에 파이프를 묻고 여기에 영하 30도의 액체를 흘려 넣는 방식으로 땅 속 토양을 얼려 인근 지하수가 원전 건물로 흘러들어오는 것을 막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제1원전엔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사고가 난 원자로 시설에 빗물과 지하수 등이 유입돼 최근까지도 원전에 하루 평균 160~170톤의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도쿄전력은 동토벽에 온도계를 설치해 땅속 온도를 측정하고 있는데, 원전 4호기 주변 일부 지역에서 9월 중순 0도 이상이 관측됐다가 11월 18일엔 13.4도까지 상승했다고 NHK방송은 전했습니다.
동토벽 근처에 본래 얼어 있어야 할 장소에선 물이 발견됐으며, 지하수 분출로 주변 온도가 오르면서 동토벽 일부가 녹았을 우려가 있는 것으로 도쿄전력은 보고 있습니다.
도쿄전력은 “원전 건물에 가까운 동토벽 안쪽의 수위엔 변화가 보이지 않고, 전체적으로 동토벽의 기능은 유지되고 있다”면서, 이르면 12월 초 동토벽에 지하수 유입을 막기 위한 강철관 설치 공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