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원전 반대 대규모 시위…가축 매몰 처분_포커팀 등록_krvip
<앵커 멘트>
어제 일본에서는 원전을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습니다.
또 오늘부터는 원전주변 가축들에 대한 매몰처분도 실시됩니다.
도쿄에서 김대홍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도쿄에서는 시민 4천 5백여명이 원자력 발전을 중단하라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또 최근 강력한 여진이 잇따르면서 다른 원전에서도 후쿠시마와 같은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어제 시위는 옛 소련의 체르노빌 원전 사고 25주년을 앞두고 일본 시민단체들이 마련했습니다.
이들은 핵의 재앙이 다시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며 도쿄전력까지 행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부터는 후쿠시마 제1원전 반경 25킬로미터 안에 있는 소와 돼지, 닭 등에 대한 매몰처분도 시작됩니다.
해당 가축은 67만 마리로 추정됩니다.
후쿠시마 현은 이들 가축도 모두 손해배상 범위에 포함해 달라고 중앙정부에 요청했습니다.
실종자 수색작업도 다시 재개됩니다.
일본 방위성은 오늘부터 자위대 2만 5천명을 지진 피해지역에 투입해 제3차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인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수색작업에는 자위대 병력뿐만 아니라 항공기 90대와 함정 50척도 동원됩니다.
현재까지 이번 지진으로 행방불명된 사람은 모두 만 2천여명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