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학회 “논산훈련소 흡연 시범허용 즉각 중단하라”_가장 잘 알려진 북메이커_krvip

대한금연학회가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훈련병의 흡연을 허용하는 방안을 시범 적용하고 있는 것에 대해 “즉각 중단하라”며 반발했습니다.

금연학회는 오늘(9일) 성명서를 내고 “육군훈련소의 훈련병 흡연 허용은 군 장병의 흡연율을 줄이기 위해 십수 년째 추진해온 국방부의 흡연 규제 노력을 일거에 물거품으로 만드는 처사”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금연학회는 병사의 흡연율이 만 19~29살의 같은 연령대 일반 국민보다 높은 만큼 이들을 대상으로 오히려 더 적극적인 금연 지원책을 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금연학회에 따르면 일반 국민의 2018년 기준 흡연율은 34.9%이지만, 병사의 흡연율은 40.3%입니다. 2019년 기준으로는 각각 37.8%와 39.0%입니다.

금연학회는 또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훈련병이 집단생활을 하는 훈련소 내 흡연 허용은 매우 위험한 정책”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흡연하던 훈련병이 입소 후 겪게 되는 금단 증상은 흡연 허용이 아니라 체계적인 금연 지원 정책으로 풀어야 한다”며 “보건복지부의 부대 내 금연지원 활동에 필요한 예산이 부족해 혜택을 받는 장병 수가 부족하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대한금연학회 제공]